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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재개봉 기념 시나리오 카드 씬에 세계 1위 커피숍이 나온다고?

by 파크라이터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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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리마스터링
수인번호 2537번 애나. 7년 째 수감 중, 어머니의 부고로 3일 간의 휴가가 허락된다. 장례식에 가기 위해 탄 시애틀 행 버스, 쫓기듯 차에 탄 훈이 차비를 빌린다. 사랑이 필요한 여자들에게 에스코트 서비스를 하는 그는, 누군가로부터 도망치는 중이다. “나랑 만나서 즐겁지 않은 손님은 처음이니까, 할인해 줄게요. 오늘 하루.” 훈은 돈을 갚고 찾아가겠다며 억지로 시계를 채워주지만 애나는 무뚝뚝하게 돌아선다. 7년 만에 만난 가족도 시애틀의 거리도, 자기만 빼 놓고 모든 것이 변해 버린 것 같아 낯설기만 한 애나. 돌아가 버릴까? 발길을 돌린 터미널에서 훈을 다시 만난다. 그리고 장난처럼 시작된 둘의 하루. 시애틀을 잘 아는 척 안내하는 훈과 함께, 애나는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낀다. “2537번, 지금 돌아가는 길입니다…” 이름도 몰랐던 애나와 훈. 호기심이던 훈의 눈빛이 진지해지고 표정 없던 애나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떠오를 때쯤, 누군가 훈을 찾아 오고 애나가 돌아가야 할 시간도 다가오는데...
평점
7.2 (2011.02.17 개봉)
감독
김태용
출연
탕웨이, 현빈, 김준성, 김서라, 박미현, 제임스 C. 번스, 마 용, 래리 왕 패리시, 존 우, 루시 양, 이창용


현빈 탕웨이 주연의 영화 <만추>가 2023년 11월 8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했습니다. ‘만추’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라서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제가 사는 세종에서는 상영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대전까지 가자니 너무 멀고 시간도 안 맞아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만추 리마스터링 개봉 기념 포스터


어쨌든 지난주부터 몇 군데 극장에선 재개봉을 시작해서 ‘만추’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을 상영을 하고 있는데요, 11월 15일부터는 특별한 행사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CGV에서는 영화의 특정 장면을 골라 그 신의 시나리오를 카드처럼 만든 일종의 굿즈를  증정한다고 하네요. 11월 8일 재개봉했을 때는 필름 마크를 증정하는 행사를 했고. 11월 15일부터는 시나리오 카드를 증정한다고 하는데 둘 다 너무나 갖고 싶지만 극장에 가지를 못 하니 또 한 번 아쉬울 따름입니다. 저는 현빈 거 말고 탕웨이 거 갖고 싶거든요.

만추 필름 마크 (출처: CGV)


또 한 번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면서 이벤트 홍보 물을 보던 중에 어떤 신이 시나리오 카드로 만들었는지가 궁금해서 자세히 좀 들여다봤습니다.

#1. 만추 시나리오 카드 씬 소개

만추 시나리오 카드 (출처 : CGV)

시나리오 카드에 선정된 씬은 파이크 플레이스에서 의 즐거운 데이트를 마친 훈과 애나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누는 대화 장면입니다.

애나 : 왜 나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했어요?

훈 : 당신이 ’ 예스‘라고 했으니까요

그들이 처음 만난 시외버스에서 차비가 모자랐던 훈이 버스 승객 중 가장 만만한(?) 승객인 - 훈의 입장에선 동양인 여자-  애나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했었고 애나는 잠시 망설이던 끝에 30달러를 빌려주고 그때부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되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훈은 그때 애나가 자신을 보고 웃었다고 말하고 애나는 그런 적 없다고 말합니다. 웃었다고 주장하는 훈 vs 안 웃었다고 주장하는 애나. 두 사람의 티키타카 같은 대화 장면이 시나리오 카드에 선정되어 있습니다.

만추 시나리오 카드 세트 (출처 : CGV)

저는 개인적으로 왜 하필 이 장면을 시나리오 카드에 구지 담아 쓸까 하는 아쉬움이 좀 있긴 합니다. 영화 전반적으로 애나는 별로 말이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훈과 대화를 주고 받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는 않아요. 그래서 그나마 둘이 주고 받는 대사가 많은 이 씬을 선정한 것일거라고 이해는 하지만 이 신을 구지 시나리오 카드로 만들 만한 가에 대해서는 좀 의문점이 남습니다. 저한테 만약 씬 하나를 골라서 시나리오 카드로 만들라고 했다면 저는 당연히 식사 씬과 관련된 장면을 골라겠죠.


#2. 만추에 스타벅스 1호점이 나온다고?


그런데요, 이 장면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며 지나가는 어두운 골목길이 바로 그 유명한 스타벅스 1호점 앞길이라는 사실입니다.

영화 만추 캡처화면


다들 아시다시피 스타벅스 본점은 시애틀에 있는데요, 영화 만추의 배경지 또한 시애틀이죠. 그래서 스타벅스가 안 나오는 게 오히려 이상할 뻔했는데요, 촬영 상의  여건이 맞지 않았는지 영업 중인 스타벅스 1호점의 모습은 나오지 않고 밤에 불이 꺼진 스타벅스 1호점 앞으로 현빈과 탕웨이가 대화를 하며 지나가는 장면으로만 나옵니다. 간판이 너무 어둡게 나와서 아마 이게 그 스타벅스 간판인지 잘 몰라 보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동그란 원이 세 개가 나란히 붙어있고 원안에 스타벅스초창기 시절 로고가 그려져 있는 작은 간판인데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기를 찾기란 그렇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이 줄 서있을 테니 찾기 쉬울 수도 있어요.

👇스타벅스 1호점 구글지도👇

스타벅스 1호점 · 4.4★(5528) · 커피숍/커피 전문점

1912 Pike Pl, Seattle, WA 98101 미국

maps.google.com


스타벅스에서도 1호점의 역사적인 의미를 인정하고 있어서 이곳에 주소인 1912 파이크 플레이스를 딴  1912pike.com이라는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1호점이라는 상징성 있는 만큼 이곳은 많은 관광객들을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인데요, 커피맛은 전 세계 어디나 똑같다고 하네요. 그래도 이곳에서만 파는 옛날  로고가 새겨진 머그잔과 시그니처 메뉴도 있다고 하니까요, 혹시라도 시애틀에 방문하실 일이 있다면 스타벅스 1호점은 제가 가라고 안 해도 당연히 가실 거 같네요. 언제든 가시면 여기서 현빈과 탕웨이가 이 앞길을 걸으며 대화를 나눴지, 하면서 영화 ‘만추’의 한 장면을 재연해 보셔도 재밌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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